인적분할 (Equity Spin-off)
1. 정의 (Definition)
인적분할이란 회사를 분리할 때,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입니다.
'인적(人的)'이라는 단어는 분할의 기준이 '주주(사람)'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즉, 주주 구성이 변하지 않은 상태로 회사가 수평적으로 쪼개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2. 핵심 구조
📊 주식 배분
- 모회사가 신설 회사의 주식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 기존 주주가 본인의 지분율만큼 신설 회사의 주식을 직접 배정받습니다.
🔗 회사 관계
- 분할된 두 회사는 '모회사-자회사(부모-자식)' 관계가 아닙니다.
- '별개의 독립된 법인(형제)' 관계가 됩니다. 주주가 두 회사를 각각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 상장
- 한국 거래소 규정상, 인적분할된 회사는 까다로운 심사 절차 없이 즉시 재상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예시: 신세계와 이마트
상황: 당신이 (주)신세계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 구분 | 상태 | 당신의 보유 자산 |
|---|---|---|
| 분할 전 | 신세계 (백화점 + 마트 사업 혼재) | 신세계 100주 |
| 분할 후 | 인적분할 발생 | 1. 신세계(백화점) X주 2. 이마트(마트) Y주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갖게 됨) |
4. 비교: 인적분할 vs 물적분할
가장 큰 차이점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누가 갖느냐"입니다.
| 비교 항목 | 인적분할 (Equity Spin-off) | 물적분할 (Physical Split-off) |
|---|---|---|
| 신설법인 주주 | 기존 주주 (당신) | 기존 모회사 (회사) |
| 지배 구조 | 수평적 관계 (형제) | 수직적 관계 (부모-자식) |
| 주주 반응 | 보통 호재 😄 (새 주식을 공짜로 받음) |
보통 악재 😡 (알짜 사업이 나가고 주식도 못 받음) |
| 대표 예시 | 신세계 → 이마트 SK텔레콤 → SK스퀘어 |
LG화학 →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
5. 왜 인적분할을 하는가?
- 사업 전문성 강화:
- 복잡한 사업을 분리하여 각자의 영역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 대주주가 원하는 사업부를 골라 지배력을 높이거나, 그룹 형제간 계열 분리를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 저평가 해소:
- 여러 사업이 섞여 있을 때보다 따로 상장되었을 때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어발식 경영 디스카운트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