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가중 방식
정의
가격 가중 방식은 지수에 포함된 구성 종목들의 '주당 가격(Price)'을 모두 더해서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 회사 규모(시가총액)가 크건 작건 상관없다. 오로지 "지금 주가가 얼마냐"가 깡패다. * 대표적인 지수: 미국의 다우 존스(DJIA), 일본의 니케이 225.
작동 원리 (비싼 놈이 왕이다)
두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1. A 기업: 시가총액 100조 원, 주가 1만 원. 2. B 기업: 시가총액 10조 원, 주가 100만 원.
- 시가총액 방식 (코스피/S&P500): 덩치가 큰 A 기업의 움직임이 지수에 훨씬 큰 영향을 준다. (합리적)
- 가격 가중 방식 (다우존스): 주가가 비싼 B 기업의 움직임이 지수를 좌지우지한다. A 기업이 상한가를 가도, B 기업이 1%만 떨어지면 지수는 하락할 수 있다.
치명적인 단점: 액면분할의 왜곡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주식 분할(Stock Split)을 할 때 발생한다. *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주식을 10만 원짜리 10개로 쪼개면(1/10 액면분할), 회사의 가치는 그대로지만 주가는 1/10로 줄어든다. * 가격 가중 방식에서는 주가가 줄었으니 지수 내 영향력도 1/10로 급감해버린다. * 아마존이나 엔비디아가 다우 지수에 늦게 들어간 이유도, 과거에 주가가 너무 비싸서 지수를 혼자 다 흔들어댈까 봐 못 넣었기 때문이다.
제수 (Divisor)의 마법
주식 분할이나 종목 교체로 인해 지수가 갑자기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우 제수(Dow Divisor)'라는 보정 값을 사용한다. * 단순히 주가를 다 더해서 종목 수(30개)로 나누는 게 아니라, 보정된 특정 숫자(제수)로 나눈다. 이 숫자는 끊임없이 변한다.